직장인 용어 4가지 뜻, 예시(순연, 모디, 인볼브, 세그먼트)

회사에 다니다 보면 사내, 사외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평소에 자주 듣지 못했던 생소한 단어나 문장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못 알아듣고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최근에 종종 들은 직장인 용어 4가지 뜻과 예시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1. 순연하다.

"순연하다"는 일이 자연스럽게 연기되거나 미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순연(順延)"을 한자로 표기하면 "順延"으로 "순(順)"은 '순서', '따르다'를 뜻하고, "연(延)"은 '늘이다', '미루다'를 뜻합니다.

저는 최근에 메일을 통해 이 순연이라는 단어가 쓰인 것을 보았는데요. 야외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우천이 예상되어서 다음으로 미뤄졌다는 메일 내용이었습니다. '연기'라는 단어보다 약간 우아하고 지적이고 격식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래는 추가적인 예시들 입니다. 이렇게 쓰이는구나 하고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의 요구 사항이 추가됨에 따라 최종 마감일이 일주일 순연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마감일에 맞추어 작업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입니다.

2) 내일 예정되었던 팀 회의는 김 부장님의 출장으로 인해 다음 주 월요일로 순연되었습니다. 변경된 일정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원래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되었던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이 강사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다음 달로 순연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정은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

4) 올해 연말 행사는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순연되었습니다. 새로운 행사 일정은 조율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2. 모디하다.

"모디하다"라는 말은 영어 Modify(수정하다), Modification(수정)를 활용한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회사에 꽤나 많이 사용되는데요. 보통 '이 자료 모디 좀 해줘' 이런 식으로 메일보다는 실제 직원 간 일하면서 대화를 할 때 많이 쓰이고, 메일로는 수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상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난주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여 내용을 모디하였습니다. 변경된 부분을 확인해 주세요.

2) 시장 상황이 변동됨에 따라 프로젝트 계획을 일부 모디하였습니다. 새로운 계획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제품 디자인을 모디하였습니다. 변경된 디자인 시안을 첨부하였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3. 인볼브 시키다. 인볼브 되었다.

"인볼브 시키다" 또는 "인볼브 되었다"라는 말은 영어 involve(수반하다, 관련시키다, 참여시키다)를 활용한 용어입니다. 연관되다, 참여하다, 함께하다, 엮이다 뭐 이런 뜻이죠.

이 말은 직장 생활에서 정말 많이 시키는데요. 사내 다양한 부서들 또는 사외 다양한 업체 사람들과 함께 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서로 인볼브가 되어서 함께 일 하는 것이지요. 이 용어도 메일보다는 대화할 때 자주 쓰는 용어입니다.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번 신규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케팅 부서의 김 과장님을 팀에 인볼브 시키기로 했습니다. 김 과장님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이번 신규 프로젝트 팀에 인볼브 되었습니다. 저의 역할은 시장 조사와 분석입니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서버 문제가 발생하여 IT 부서를 인볼브 시켰습니다. 그들은 현재 원인 분석 중이며, 곧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4) 최근 발생한 서버 문제 해결에 인볼브 되었습니다. 제 역할은 데이터베이스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문제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4. 세그먼트

세그먼트는 영어로 segment입니다.

보통 컴퓨터 프로그램 용어로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요. '부분', '조각'의 의미입니다. 

사실 세그먼트라는 말은 많이 듣지는 못했고, 올해 몇 번 들었는데요.

메일로 소통할 때는 못 봤고, 대화를 할 때 들어봤습니다.

어떤 PPT 자료가 있었는데 목차, 항목이 구분되어 있는 PPT 자료였습니다.

그 화면을 가리키며 '각각의 세그먼트가 어떤 내용이다.'라고 말하시더군요.

저는 바로 목차, 항목으로 이해하긴 했습니다.

 

5.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직장인 용어 순연, 모디, 인볼브, 세그먼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적절한 용어를 잘 사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데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고, 약간 부자연스럽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직장인 용어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직장인 용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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